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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 - 주 장 ●국회선출‘진실·화해를 위한과거사정리위원’ 중 부적격자 관련 긴급성명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이하 과거사위)가 지난해 2020년 12 월 10일 관련법에 따라 출범했다. 하지만, ‘국민의 힘’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이하 진실화해위 원) 후보를 추천하지 않아 과거사위는 거의 한 달 정도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다. 이처럼 뜸을 들이던 ‘국민의 힘’이 마침내 진실화해위원 후보를 추 천했다. 그리하여 금년 첫 달인 지난 1월 8 일 국회 본회의는 더불어 민주당이 추 천한 후보들과 함께 진실화해위원을 동시에 모두 선출했다. 대통령이 이들 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 과거사위는 본격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하 지만, 이들 진실화해위원 중에는 심각 한 부적격 사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다. 예컨대, 모(某) 대학에서 성추행으로 3개월 정직처분을 받은 사람, 5·18 광 주민주화운동 및 제주 4·3 사건 등 진 실을 규명해야 할 주요한 과거사에 대 해 편파적인 색안경을 쓰고 ‘북한군 남파설’ 및 ‘공산주의 무장폭동’ 등과 같은 극우적 주장을 펼쳐왔던 사람들 이 바로 그렇다. 이중에서도 특히 차 아무개 변호사는 2015년 세월호 진상 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 서 조사위를 무력화시키려고 시도했다 는 이유로 유족들로부터 검찰에 고발 당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게다가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를 옹호하며 “국군에 대한 왜곡 바로잡아 야” 한다고 주장했던 전력 등으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거 의 1년에 달하는 꽤 긴 기간 동안 커 다란 진통과 논란 등을 야기했던 장본 인이기도 하다. 이런 전력을 가진 사 람들을 추천한 ‘국민의 힘’이나 아무런 검증도 없이 선출한 국회는 모두 비판 받아 마땅하다. 특히, ‘국민의 힘’은 진상규명과 국 민화해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 사사건 건 이를 방해하고 모독하고 도발하고 지연하려는 헛된 시도를 되풀이하는 상습적인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