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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3 - 사회의눈❷ 아래는 이날 이들이 발표한 회견문 전문과 참여단체 등이다. 국회는 부적격 과거사위원 전원을 즉각 교체하고, 여야는 진화위가 신속하게 본격적으로 가동되도록 적극협조하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천신만고 끝에 출범한 지 거의 2개월 이 다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진화위는 식물조직이 되어 가고 있다. 외견상 1차적인 이유는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한 과거사위원 내정자 8인 중 1인이 스스로 부적격자임을 인정하고 자진사퇴함에 따라 법적 분쟁가능성을 우려한 대통령이 나머지 내정자 7인에게 아직까지 임명장을 수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이하 전국유족회) 등 과거사 관련단체와 민주시 민단체 등이 볼 때, 나머지 내정자 7인도 크고 작은 결점을 갖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추천한 나머지 내정자 3명은 모두 5.18민주항쟁과 제주4.3항쟁 등을 민중폭동, 민중반란 등으로 규정했던 전력 등에 비추어 볼 때 심각한 부적격자가 아닐 수 없다. 또이들은 모두 대표적인 뉴라이트 출신이며, 극우보수정치지망생들이기도 하다. 전국유족회 등 과거사 관련단체와 민주시민단체는 이미 지난 1월 13일 부적격 과거사 위원 자진사퇴, 국회의결 무효화, 재(再)추천과 철저한 검증, 대통령의 임명거부권 행사 등을 요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는 이를 적극 지지하며, 이와 관련된 몇몇 사안 에 대한 공통입장을 밝힌다. 우선, 국민의힘은 오늘 이 시각 현재까지 일언반구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 다. 자진사퇴를 요구받은 당사자들도 시종일관 변명과 궤변 등을 일삼고 있다. 분노를 금 할 수 없다. 5.18민주공원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무릎 꿇고 사과했던 일이 엊그제인데 이게 무슨 망발이자 추태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