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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 - 사회의눈❷ 과거사 단체들은 온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위원을 추천한 국민의힘이 과거사를 '물 타기' 식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오늘 이 시간까지 일언반구도 없고, 자진사퇴를 요구받은 (위원 내 정자) 당사자들도 시종일관 변명과 궤변 등을 일삼고 있다.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5·18 민주묘지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무릎 꿇고 사과했던 일이 엊그제인데 이게 무 슨 망발이자 추태인가"라고 되물었다. ▲국민의힘 현판. 윤창원 기자 이어 "국민의힘이 과거사를 어영부영 해결하려는 시늉만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하필이면 최악의 인물들을 추천해 진실과 화해를 위한 마지막 몸부림마저 물거품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들에게 과거의 과오를 뼈저리게 사죄하고, 보다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길은 진실화해위 활동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위원회 위원후보들에 대한 인사검증을 소홀 히 한 무거운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즉흥적 인사, '나눠먹기' 식 인사, 무능력한 부적격 인사, 잿밥에 눈독을 들이는 인사 등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