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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 - 주 장 한국전쟁민간인학살 유족들 “이번이 마지막 명예회복 기회” 지난 2월 25일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 전국유족회 사무실에서 만난 윤호상 의장은 “이번이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면서도 “국가는 피해자들이 사라져도 진상규명을 멈춰선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과거사정리위원회에 접수된 피해 신청건은 1,600여건이다. 이 중 90% 이상이 한 국전쟁민간인학살 관련 건이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 피해자는 ▲대구 10·1항쟁 ▲ 제주 4·3항쟁 ▲여순사건 ▲한국전쟁 ▲보도연맹 ▲부역혐의 ▲미군폭격 ▲적대세력의 의한 희생 등 다양한 피해자들로 구성돼있다. 이들 중 많은 경우가 2005년 1기 과거사정리위원회 출범 당시 관련 내용조차 모르고 있거나, 고령과 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는 게 유족회 측의 설명이다. 윤호상 상임의장은 “앞으로도 계속 신청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사무실을 오셨다. 아마 오늘 새로 접수할 인원만 60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2기 과거사위원회는 1기 활동과는 달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기 과거사위원회 가 민간인학살 자체 여부에 주안점을 뒀다면, 2기는 개개인의 피해에 초점을 맞춰야 한 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