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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루리 삼남매의 독립운동 '부국원'이 위치한 지역은 과거 '산루리'라 불리는 곳이었습니다. 수원에서 가장 먼저 일제의 침략이 시작된 곳으로 수탈에 시달리던 산루리 젊은이들은 자신을 희생하며 독립활동을 펼쳤습니다. 대표적으로 산루리에서 태어난 이현경.이선경.이용성 삼남매가 있습니다. 삼남매가 걷던 이 거리에서 그들이 바랐던 조국독립의 꿈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이번 전시는 수원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수원 산루리의 독립영웅들〉 테마전(21.4.30~10.3)과 연계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산루동'이라 불린 마을 산루리는 수원향교와 팔달문 사이에 위치한 전통마을이었다. 수원은 정조의 화성(華城) 건설 이후 팔달산 아래 신읍치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팔달문 밖 팔달산의 서남자락에 위치해 '다락골'이라 불렸다. 또한 화성 화양루(華陽樓)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산루'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정조의 상업 진흥책과 사통팔달 요지에 위치한 팔달문 밖 시장(남문외장)이 활성화되면서 산루동은 전통적인 상업지역으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