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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백주년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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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년 나무로 지은 단층 교사(校舍) 코흘리개들이 정겹게 놀던 교정(校庭) 시작이 우리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유수(流水)와 같은 세월 대한민국 2021년 도래(到來) 주권이 없는 망국의 한(恨)을 숨기면서 최문찬 교장선생님 이 애국(愛國)나무를 홍천에서 달구지로 실어와 학교의 생울타리가 되었으니 남궁억 선생님으로 부터 전해 받은 것은 나라꽃 무궁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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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터 3.1만세운동이 펼쳐졌던 곳 만세참봉(김경배 옹)의 대한독립만세 소리 쩌렁쩌렁 총탄에 얼굴이 흉물이 되어도 민신(民心)은 고마움과 존경하는 마음 잊지 않고 부른 별칭이 '만세참봉'이라네 이 분의 손자가 우리의 동문 46회 김남태 후배이니 어찌 자랑스럽지 않으랴 일생에 한번 있기도 어려운 모교 개교 백주년의 설렘 선배들 후배들 생업 뒤로하고 머리를 맞대니 하나 둘 성과 나오고 동문들 발걸음도 빨라지네 우리 모교의 자랑스러운 개교 100주년 개교 200주년을 위한 초석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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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최문찬 교장선생님은 일제강점기 유일한 한국인 교장으로 애국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쏟으셨다고 합니다. 남궁억 선생님은 황성신문 사장을 역임한 언론인이며 독립운동가로 민족의식을 높이기 위해 홍천군 서면 모곡리 보리올 마을에서 무궁하 보급운동을 펼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