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page


70page

또 다른 4.19관련 아타까운 내용을 소개 하면 다음과 같다. "진명숙 양이 죽기 4시간 전에 어머니에게 쓴 유서같은 편지" 한성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진영숙(1946.5.16~1960.4.19) 양은 오후 10시30분 미아리고개에서 시위 중 총탄에 희생된다. 같은 날, 해동상업학교 재학중이던 김현기(20,남)열사가 4월 19일 미아리고개에서 시위중 총탄에 희생된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어머님을 뵙지 못하고 떠납니다... 지금 저의 모든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님,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저희 모든 학우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것입니다. 저는 생명을 바쳐 싸우려고 합니다. 데모하다 죽어도 원이 없습니다. 어머님.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마는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주세요...부디 몸 건강히 계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숨은 이미 바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출처 : 한국전쟁전후민간인피학살자전국유족회 서울고궁 역사탐방 자료집 3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