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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각 지장왕보살(696~794) 교각스님은 신라의 왕손으로, 속성은 김씨이다. 24세 때 불법을 배우기 위해 당으로 건너가 출가하여 불법에 귀의하였다. 이후 중국 각지를 돌며 구도생활을 하다가 양쯔강 남쪽 구화산 화성사에 암자를 짓고 75년간 수행과 교화에 전념하였다. 그는 화감경을 연구한 기초위에 새로 4부의 불경을 편찬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불교이론을 정립하고, 중생 구제를 위해서 사부대중에게 지장사상과 지장신앙을 설교하였다. 이 후 많은 이들에게 귀의와 존경을 받고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평가 받았고, 구화산은 중국의 4대 불교 성지의 하나이자 지장신앙의 성지가 되었다. 교각 스님은 99세가 되던 해에 제자들을 모아놓고 마지막 설범을 행한 뒤 참선중 입적하였다. 3년 후에 유골을 탑에 안치하려고 보니, 얼굴을 살아있는 것 같았고 손이 부드럽고 뼈마디마에 소리가 나며 마치 금쇠를 흔드는 것 같았다고 한다. 이제 제자들이 스님의 몸을 등신불로 만들고 육신탑을 세워 공양했다. 지금도 구화산 지장보전에 그의 등신불이 봉안되어 있다. 교각 스님에 대한 자료에는 '송고승전'. '구화산화성사기',' 신승전', '김교각급기구화산중술기'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