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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악산 동봉수대 터 / 지정번호 :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13호 동봉수대 터는 무악산에 있는 동.서 두 개의 봉수대 중에서 동봉수대가 있던 자리이다. 봉수제는 연기나 불을 피워서 변방의 긴급한 사정을 중앙과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알리는 통신 체게이다. 높은 산봉우리에 봉수대를 설치하고 불을 피워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전국 각지에서 오는 봉수는 남산에서 집결하였고, 남산에는 제1봉수대부터 제5봉수대까지 다섯 곳의 봉수대가 있었다. 이 중 제3봉수대는 평안도 강계→황해도→경기도→서울 무악 동봉수로 이어지는 봉수를 받는 곳이었다. 즉, 무악산 동봉수대는 남산의 제3봉수대에 최종 보고되기 바로 전 단계의 봉수대인 것이다. 현재의 동봉수대는 1994년에 서울 정도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서울특별시에서 복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