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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면영(柳冕永)은 경기도 광주(廣州) 사람이다.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五浦面 陽伐里)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이곳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그는 1919년 3월 28일 오포면사무소 앞에서 단독으로 독립만세를 고창하자 주민 600여명이 모여들었다. 그는 이때 군중에게 "경술국치(庚戌國恥) 이래 벌써 10년이 되었소. 이제는 틀림없이 독립하게 되었소. 여러분과 나는 이 기쁨을 나누기 위해 독립만세를 불러야 하겠소"하며 독립만세를 선창하니 군중도 이에 호응하여 만세를 부르고 광주군청(廣州郡廳)으로 시위행진하였다. 군청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운동을 주도하다가 일경에 붙잡혔다. 그리하여 이해 5월 20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고 항고하였으나 7월 5일 경성복심법원과 8월 21일 고등법원에서 각각 기각,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