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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역의 현장 '아침저녁 쇠사슬로 허리를 마주 매고 축항 공사장에 일을 나갔다. 흙 지게를 등에 지고 10여 장의 높은 사다리를 밟고 오르내렸다. 여기서 서대문 감옥생활을 회고한다면 소감의 '누워서 팥떡 먹기라.' 불과 반일에 어깨가 붓고 등창이 나고 발이 부어서 운신을 못 하게 되었다. 그러나 면할 도리가 없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사다리를 올라갈 때 여러 번 떨어져 죽을 결심을 했다.' - 백범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