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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 이름모를 자유전사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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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8일
여기에 자유를 사랑하고 자유를 위해 싸운 시민이 맨 처음 울부짖는 소리 있었노라.
여기 자유 서울로 들어오는 이 언덕에
붉은 군대들이 침공해 오던 날
이름도 모를 부상병 입원환자 이들을 지키던 군인, 시민 투사들이 참혹히 학살되어
마지막 조국을 부른 소리 남겼노라.
그들의 넋은 부를 길이 없으나 길게 빛나고 불멸의 숲속에 편히 쉬어야 하리.
겨레여 다시는 이 땅에 그 슬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