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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가장 많은 민간인이 억울한 죽임을 당한 영광에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이 전후 70여년 만에 세워졌다. 영광 지역에는 군·경 참전기념비는 있지만 민간인 희생자의 아픔을 기리는 위령탑은 처음 세워졌다. ‘대한민국 통계연감’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남한에서 민간인 6만여명이 공산 좌익 세력에 학살당한 가운데 이중 전남지역 학살자가 4만3500여명으로 전체 72.5%를 차지한다. 다시 전남지역을 세분화해 살펴보면 영광군에서 가장 많은 2만1200여명의 민간인이 억울하게 학살당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영광 염산면에서는 1만5000명의 주민 가운데 33%를 차지하는 5000여명이 억울한 죽임을 당할 만큼 전쟁이 남긴 아픔이 컸다. 출처 : 광주일보 2021년 10월 28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