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page


257page

님들이시여 고이 잠드소서 통곡의 메아리는 아직도 질곡(桎梏)을 해매고 절골지통(折骨之痛)의 하세월(何歲月)이 원망스럽기만 하여이다 조국위해 장렬(壯烈)히 희생하신 UDU 님들이시여 님들의 지고(至高)한 위국헌신(爲國獻身)이 이 나라를 여기에 두었더이다 님들이 흘리신 피 땀 흔적 스치지 않은 것 하나 없고 풀 한포기 나무 한 그루 님들의 혼백(魂魄) 어리지 않은것 없을지어니 천지(天地)가 개벽(開闢)하고 이 땅이 반으로 갈라져도 님들이 보여주신 참전사(眞戰士)의 표상(表象)을 끝까지 수호(守護)하리라 더운 피 끓는 가슴에 괴수(魁首)는 전율(戰慄)하리니 구중심처(九重深處) 혼백(魂魄)이시여 남은 우리가 기필코 그 위업(偉業)을 달성하리다 일도양단(一刀兩斷)으로 조국을 지켜나가리다. 자유와 평화의 최후 보루(堡壘)를 우리 UDU가 의연(毅然)히 짊어질 것이외다 충정(衷情)의 님들이시여 편히 잠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