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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제2함대사령부 주둔기념. 월미도는 해군 역사에서 잊혀질 수 없는 한 현장이다. 월미도는 한국전쟁 후 처음으로 다수의 북한 해군 정규군과 겨뤄 승전한 '연평해전'의 주역 제2함대사령부가 반세기 동안 주둔했던 곳일 뿐만 아니라, 세계 전쟁사에 높이 평과받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주력부대가 상륙한 곳이기도 하다. 1946년 4월 15일 이곳에서 발족한 인천기지는 불과 수 척의 상륙용 주정으로 연안 경비를 맡다가 1949년 6월 인천경비사령부로 개편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때에는 아군의 전세 악하로 군산을 거쳐 목포로 주둔지를 옮겨 목포경비부에 통합되었다가, 인천상륙적전의 성공으로 전선이 북상하면서 3개월 후 다시 이 자리로 북귀하였다. 1953년 7월 정전과 더불어 인천경비사령부는 조직을 재정비하여 수도권 서측 해상방위를 맡았으며, 1953년 8월 제5해역사령부로, 1986년 2월 제2함대사령부로 각각 증강,개편되었다. 1999년 11월 제2함대사령부가 지금의 평택으로 옮겨가지까지 월미도와 함께 한세월은 53여 년이었으며, 해국 역사가 살아 숨쉬는 한 터전이자 제2함대와 동고동락했던 해군 장병들의 마음의 고향인 이곳에 부대 주둔 역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이 조형물을 남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