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page


200page

구 수원시청사 1950년 한국전쟁으로 수원 종로(현재의 후생내과) 자리에 있던 수원시청사 건물이 파괴되자, 전쟁이 끝난 이후 새로운 청사건물을 지었다. 본 건물은 1954년 10월 27일 착공하여 1956년 7월 26일 준공을 마친 후 1987년 초까지 30여년간 시청사로 사용한 건물이다. 이후 인계동에 새로운 청사(현재 시청)가 지어진 뒤 수원시의 권선구청사로 2007년까지 행정 건물로 이용되었다. 2007년 9월 18일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으로 개관한 뒤, 현재까지 수원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 수원시청사'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화강석 계통의 돌을 육면체 형태로 다듬어 외벽 마감을 하였고, 돌출된 상자 모양의 창틀을 설치하여 입면의 단조로움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모더니즘 건축이 시작되는 시기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 서양의 기능주의 건축에 영향을 받은 한국 근대 건축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수원시청사의 역사와 근대건축의 독특한 특성을 인정받아 2014년 구 수원문화원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