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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 한창기 1936년 음력 9월 28일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고읍리 지곡부락에서 아버지 한귀섭 씨와 어머니 조이남 씨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1957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1961년 대학공부를 마치고 경기도 의정부의 미8군 영내에서 미군의 귀국용 비행기표를 팔았으며, 이어 영어 성경을 파는 세일즈맨이 되었다. 우연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처음 보고 이 위대한 책의 세일즈맨이 되기로 결심했다. 1968년 엔싸이클로피디어 브리태니커 코리아가 설립되고 한창기는 이 세계적인 백과사전을 세계에서 가장 잘 파는 세일즈맨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1969년 엔싸이클로피디어 브리태니커 코리아 부사장이 되었고, 이듬해 사장이 되었다. 1976년 브리캐니커 회사 본사에 한국에서 번 돈을 한국을 위해 쓰라고 강권하여 월간잡지 '뿌리깊은나무'를 창간토록 했다. 이후 인문 지리지 '한국의 발견' 잡지 '샘이깊은 물', 그리고 '뿌리깊은나무 판소리 전집'을 비롯한 여러 눈부신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나라 안에 보급하였다. 1996년(예순한살), 지난해 여름에 간암 진단을 받았던 그는 이 해 2월 3일 저녁에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