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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행주산성은 덕양산(해발 124.9m) 정상을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흙으로 쌓은 토성이다. 전체둘레는 약1km이며, 현재는 약 145m 정도가 복원되어있다. 산성의 남쪽은 한강, 동남쪽은 창릉천이 산성을 돌아 한강으로 유입되고, 동남쪽과 남쪽 일대는 급 경사지로 자연적인 요새지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 산성은 정상부를 에워싼 소규모의 내성과 북쪽으로 전개된 작을 골짜기를 에워싼 외성의 이중구조로, 서울대 학술조사단의 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에 쌓은 성으로 밝혀졌다. 행주산성은 행주대첩(1593년)의 역사적 전승지이며 한산대첩, 진주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첩지로 꼽히고 있다. 정상에는 선조 35년(1602)에 부하장수들이 세운 대첩비(초건비)와 1963년 문화재 정화사업으로 세운 15.2m 높이의 행주대첩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