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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양심의 힘으로 살아가고 사회는 정의의 길따라 발전한다. 여기 양백의 줄기가 만들어낸 풍기벌판에 그 양심과 정의의 기록이 우뚝하니 멀리는 의상과 안향과 금성대군의 행적부터 가깝게는 이 고장의 애국지사가 참여한 독립운동에 이르기까지 혁혁한 사적이 청사에 아로새겨져 있다. 그 가운데에서 1913년에 결성한 광복단은 대한제국 일제침략으로 멸망한 후 국내에서 일어난 최초의 독립운동단체로서 한국근대사에서 남다른 각광을 받고 있다. 광복단은 구한말 의병전쟁에 뭄바쳐온 팔도의 의사들이 이곳 풍기에 모여 채기중을 중심으로 결성하였다 1915년에는 대구에 결성되어 있던 조선국권회복단의 박상진과 손잡고 그를 총사령으로한 대한광복회로 개편하였다. 대한광복회는 일제의 식민체제를 전복하고 독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