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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바라밀석주(十波羅蜜石柱) 능파교를 건너면 대석단(大錫檀)이 보이고, 대석단의 중앙통로 좌우로 높이 158㎝의 사각형 석주(石柱) 2기가 서 있다. 이 석주에는 십바라밀(十波羅蜜)의 도형이 음각되어 있어, 이를 십바라밀석주라고 부른다. 이는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비록 조성연대는 1920년이라 하지만, 시각적인 교육효과를 지닌 중요한 문화재이다. 십바라밀은 대승불교의 기본 수행법인 보시(布施), 지계(持戒), 인욕(忍辱), 정진(精進), 선정(禪定), 지혜(智慧)의 6바라밀에다, 이 여섯 가지를 보조하는 방편(方便), 원(願), 력(力), 지(知)의 4바라밀을 첨가하여 구성한 것이다. 십바라밀도는 이들 열까지 수행의 방법을 상징화하여 나타낸 것으로, 그 하나하나에 깊은 의미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