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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剛甲稧發祥地(금강갑계발상지). 금강갑계는 구한말 의병으로 활약하다 건봉사에 은신하여 수행승이 된 이금암(李錦庵:1879-1943) 선생께서 만들었다. 이금암씨는 건봉사의 염불만일회 제5대 화주로 정토불교의 진면목을 세우고자 이웃사랑과 구국개화운동을 실천하고 신학문을 통해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이 자리에 봉명(鳳鳴)학교를 설립하셨고, 또한, 수성(狩城)청년회, 명덕청년회, 봉루소년회 등을 조직하여 청소년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하는 한편, 마을마다 상두계, 세찬계, 혼수계, 장학계 등을 통해 친목도모와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초석을 놓은 분이다. 이러한 상부 상조계를 금강갑계로 통칭하며 현재는 기묘계(1879년생) 후손들에 의해 그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이 표지석은 그 분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출처 : Daum블로그 '현림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