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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 소설 '상록수'에서 확인되는 상록수 4종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매미 쓰르라미 소리도 점점 엷어질 무렵에는 회관 앞마당이 덕 우울리도록 두길 세길이나 되는 나무가 섰다. 전나무, 향나므, 사철나무(冬靑)같은 겨울에도 잎사귀가 떨어지지 않는 교목(喬木)만 골라서 '봄이나 가을에 심어야 잘단다'고 고집을 하는 회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파다가 옮겨 심은 것이다." "동혁이가 동리 어귀로 들어서자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불그스름하게 물들은 저녁 하늘을 배경삼고 언덕 위에 우뚝우뚝 서 있는 전나무와 소나무와 향나무들이었다. 회관이 낙성되는 날 그 기쁨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해서 회원들과 함께 파다 심은 상록수들이 키돋음을 하며 동혁을 반기는 듯." 즉 소설 속 박동혁이 자칭하는 상록수는 전나무, 향나무, 사철나무(冬靑), 소나무 (필경사에서 해당 나무를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