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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전투 독립군의 국내진입 유격전은 시간이 지날수록 적극적으로 전개되었다. 1920년 6월 4일 약 30명으로 구성된 독립군 유격대는 종성 북방의 강양동으로 진입해 일제의 헌병순찰대를 격파하고 만주로 귀대했다 큰 타격을 입은 일본군이 2개 중대 병력으로 독립군을 추격했으나 독립군들은 이들 일본군 병력을 또 다시 만주의 삼둔자에서 대파했다. 일본군은 다시 약250명의 병력으로 추격대를 편성해 독립군의 근거지인 봉오동 골짜기로 진입해 왔다. 일본군의 추격을 사전에 알게 된 홍범도의 대한독립군, 안무의 대한국민회군, 최진동의 대한군무도독부군 등은 서로 연합해 전투를 벌일 준비를 갖추었다. 봉오동은 마치 삿갓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지형의 골짜기였다. 이곳으로 일본군을 유인한 독립군들은 지형지물을 이용해 총공격을 펼쳐 대승을 거두었다. '독립신문'에 의하면 봉오동전투 결과 일본군은 전사 157명, 부상 300여명이었고, 독립군은 전사자 5명, 부상 2명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