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page


154page

청주진영 순교지 청주 진영은 조선시대 충청도의 다섯 진영 중 하나로 천주교 박해 때 마다 신자들을 체포하여 심문하고 사형 판결을 내리던 관청이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이곳 진영에서 천주교 신자인 복자 오반지 바오로가 "만 번 죽더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배반할 수 없소"라는 말을 남기고 순교하였다. 또한 하느님의 종 최용운 암브로시오, 전 야고보, 김준기 안드레아도 1866-1868년 이곳에서 순교하였다. 1892년 한국으로 파송된 미국 북 장로회 소속 민노아(F.S. Miller)선교사는 자신이 태어난 해에 일어난 병인박해의 순교역사를 기억하고자, 1905년 남문 밖에 있던 청주제일교회를 청주진영 순교지로 이전하였다. 2017년 천주교 청주교구는 청주제일교회의 협조와 배려로 순교지 기념 표지석을 이곳에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