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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화가가 된다면 편아드리처럼 고리 삭고 밀레처럼 유한한 그림은 마음이 간지러워서 못그리겠소 뭉툭하고 굵다란 선이 살아서 구름속 용같이 꿈틀거리는 반고흐의 필력을 빌어 나와 내친구의 얼굴을 그리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