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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단 난간석 석물 유적은 고종이 천지에 고유제를 지낸 후, 1897년 10월 12일에 황제 즉위식을 거행한 환구단을 구성했던 3개 층의 원형 난간석 중 한부분이다. 이 석재는 1913-1914년 조선 경성철도호텔을 지으면서 환구단을 헐어서 남게 된 석물이다. 그동안 황궁우의 정문이자 환구단과 황궁우를 잇는 문에 해당하는, 전벽돌로 지은 삼문(이하 전축삼문)의 양쪽 난간 석재로 사용하였다. 2019년 전축삼문 주변의 직선 담장을 복원하면서 다시 헐어서 현 위치에 보관하고 있다. 고종 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하면서 제를 지낸 환구단의 역사적 실체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