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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는 예부터 '서족은 진관사'라 하여 서울 근교 4대 명찰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사찰이다. '고려사'와 '여암전서'등에 따르면 진관사는 신혈사의 후신으로, 1010년 고려 현종이 대량원군 시절에 왕위 계승과정에서 자신을 구해준 진관대사를 위해서 창건하였다고 한다. 1090년 고려 선종이 행차하여 오백나한재를 베푼 후부터 여러 왕들이 참배하고 각종 물품을 보시하는 국가적 사찰이 되었다. 1397년 조선 태조는 진관사에 행차해 수륙사를 짓고 국행수륙재를 설행하게 하였고, 1442년 세종은 사가독서당을 진관사에 두고 집현전 학사들을 보내어 할글을 비밀리에 연구토록 하였다. 이후 진관사는 6.25전쟁으로 인해 나한전, 칠성각, 독성전 3동만을 남기고 모두 소실되었으나, 1963년 주지로 부임한 비구니 최진관스님의 노력으로 옛 사격을 복원하였다. 2009년 칠성각 해체복원 불사 중 독립운동가 배초월 스님이 숨겨둔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와 '독립신문'등이 발견되어 독립운동의 거점사찰이 확인되었고, 2013년에는 '진관사 국행수륙재'가 중요문화재 126호로 지정되었다. 2006년 주지로 부임한 계호스님은 템플스테이체험관, 사찰음식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을 건립하고 역사와 문화, 포교의 중심도량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종교와 인종을 넘어 모든 이들이게 행복을 전하는 '마음의 정원'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