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page


139page

'서간도 시종기'는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이 이회영과 6형제가 서울을 떠나 서간도에 세운 최초의 무장독립운동기지이자 학교인 신흥무관학교 설립과정, 베이징과 텐진 망명시절, 다시 국내 망명시절, 손녀 둘과 아들의 연이은 죽음, 이회영의 죽음과 독립운동하던 아들의 투옥, 광복과 한국전쟁이후까지를 한 올 한 올 잇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피어린 수기다. 사대부 여인으로 남편을 따르는 일에서 출발한 그는 안팎으로 치열한 시련을 이겨내면서 마침내 독립운동가로 우뚝선다. 이 책은 서간도를 중심으로 전개된 무장독립운동의 생생한 현장을 삶으로 입증하고 있는 기록보고문학의 절정이다. '서간도시종기'란 서간도의 시작과 끝을 기록하였다는 뜻이다. 이는 책이름이자 이회영과 6형제의 활동과 삶을 기록으로 압축하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