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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 이어라 동이 트는 새 천년에 반월성을 휘도는 서기 면암 가신지 한 세기의 설레임 이어라 나라 기우는 한 가운데 그릇된 정치를 광정하고 왜침을 막는 항쟁의 선봉에 애국의 투혼이어라 평안한 삶을 거부하고 춘추대의와 위정척사를 구국의 일념으로 학문을 허니 행동하는 지성이어라 왜놈이 주는 밥 안먹겠다고 대마도 병감에서의 순국은 고고한 우국애정의 극이니 절개의 표상 이어라 면암정신의 면면함은 항일구국의 맥이되고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웠으니 혼령의 정기이어라 발자국 따라 영전에 서면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옷깃을 여미게 하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