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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4남 4녀 중 2남으로 서기 1923년 10월 24일 경산 남산에서 출생하니 공은 천자 중후하며 불의에 굴치 않는 강직한 성품으로 조선 유훈의 배왜 가풍에서 성장하였다. 주경야독으로 수신하면서 농업에 전념하던 중 일제가 제2차 대전을 도발하여 우리 청장년 동포들을 징병과 징용으로 끌고 가 총알받이로 삼음에 공은 분개하여 비장한 각오로 동지들과 합심하여 반일 항쟁키로 결심하고 서기 1944년 6월 11일부터 수차에 걸친 밀회 끝에 동지 28명과 함께 결사대를 조직하여 대왕산 고성지에 올라 산신단에 분향하고 철죽창 등으로 무장하여 조국 광복을 위해 결사투쟁키로 다짐하고 암석을 모우는 등 만반의 준비와 각오로서 굳게 뭉쳤었다. 그러나 아! 슬프도다. 같은 민족으로 같은 향리인에 의해 밀고 당하였던 것이다. 이 정보를 입수한 일경들은 혈안이 되여 공군까지 동원하여 결사대의 은거지를 여러차례 공격해 왔으나 그때마다 바위를 굴리는 등 맹렬히 반격하였다. 그러나 시일이 지날수록 결사대는 식량의 보급을 차단 당하여 굶주리고 지친 끝에 친일 앞장이들의 회유에 속아서 전원이 사로잡혀 혹독한 고문을 당하여 옥사한 이도 있으나 공 등은 참형을 당하기도 직전에 천우신조로 조국 광복과 함께 출옥하였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도다. 해방의 기뿜도 잠시일 뿐 광복된 이 땅이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동란의 발발로 공 또한 분연히 참전하여 북진 격전 중에 가슴에 총탄이 박혔으나 끝내 제거치 못하고 불구의 몸이 된 채 여생을 향토 발전과 광복회 소임에 진력하였던 바 항일운동과 6.25의 무훈의 공으로 국가로부터 서기 1985년 8월 15일 건국 애족장이 서훈되어 보람된 삶을 누리던 중 서기 1993년 2월 30일에 졸하니 향수 70으로 묘소는 대구 신암동 국가유공자 묘지 동북 서좌원이다. 배는 연일 정씨 성기의 2녀 순이로 서기 1928년 2월 13일 경산 진량에서 출생하니 천성이 온화하고 자품이 인자하여 현모지망이 있었더니 효우공검을 이 위천하고 부창부수 내조지공은 타의 모범이 되어 동방 인리에도 감화됨이 컸도다. 슬하에 4남 4녀를 두었으니 남은 수근 수철 수득 수열이고 녀는 점숙 인숙 귀자 순득이며 손자에 귀동 창희 민철 성민이고 손녀는 희선 진연 수현 혜미이다. 국가보훈처는 공의 공훈을 기려 장의비를 내려 예장하고 묘비건립비를 지원하니 현윤인 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