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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휘는 기홍이요 함안인 휘 성달의 자로서 서기 1883년 7월 24일 함안군에서 출생하신 바 유시부터 탁월한 재기와 명철한 두뇌는 유명한 발명가들에 못지 않었으나 환경의 불운과 경제의 타격으로 청운의 뜻 이루지 못하고 가계를 돕기 위하여 금은세공업을 경영하든 중 서기 1919년 3월 1일을 기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의기를 들고 이러남에 따라 용감히 동지들과 모의하와 대한민보를 발간하는 한편 야음을 타서 인쇄물을 살포하고 독립정신 고취에 노력함을 계속하든 중 비밀이 왜경에 탐지되여 1921년 7월 9일 피체됨에 악독한 고문에 굴치 않고 벙어리 행세로 적 관헌의 눈을 속이고 서울로 압송되여 경성형무소에서 6개월 겪다가 출옥 후 다시 동지들과 규합하여 비밀 결사하고 왜적 시설의 파괴와 요인의 폭살을 목적으로 폭탄을 제조하여 은닉해 두고 기회를 노리든 중 밀양경찰서 파괴에 시용타가 애석하게도 재검거되여 대구형무소에서 3년 6개월의 형을 마치고 출옥한 후도 끊임없이 광복운동에 헌신타가 해방을 10여일 앞두고 서기 1945년 8월 2일 기세하시니 향년이 62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