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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규 삼절묘는 1907년 의병으로 활약한 수당(修堂) 이남규(李南奎)[1855~1907]와 아들 이충구, 손자 평주(平洲) 이승복(李昇馥)[1895~1978], 교구꾼 김응길의 묘이다. 이남규, 이충구, 김응길은 일제에 항거하며 일본 헌병에 의해 순절하였다. 일제에 항거한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1977년부터 1984년에 걸쳐 조성한 묘이다. 지금은 묘비만 남아 있고, 1대 이남규, 2대 이충구, 3대 이승복, 충노 김응길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4대 이장원은 국가유공자로서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 이남규의 본관은 한산(韓山)이다. 이남규는 1875년 사마시에 합격하여 관직에 올랐으나 일본이 저지른 각종 만행을 규탄하다 예산으로 낙향하였다. 1907년[고종 44] 일본에 귀순할 것을 요구하는 일본군에 항거하다 아들 이충구와 함께 순절하였고 교구꾼이었던 김응길 역시 뒤를 따랐다. 나라에 대한 이남규의 ‘충’과, 아버지에 대한 아들 이충구의 ‘효’, 주인에 대한 김응길의 ‘의’로 삼절을 높이 기리게 되었다. 1962년 이남규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고 1991년 이충구에게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2000년 김응길에게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이남규의 손자인 평주 이승복 또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였으며, 증손자인 이장원은 6.25전쟁에 참전하여 순국하였다.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