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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암 이태준 선생 사적비 전 인류를 위하고 국가민족을 위해 공헌한 사람이 가장 위대한 일생을 사는 것이다. 인류 역사에 빛날 위대한 일생을 산 대표적인 인물이 있으니, 바로 거룩한 의사요 걸출한 독립운동가인 대암 이태준 선생이다. 선생은 1883년 군북면 명관리에서 태어났다. 한문을 수학하다가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였다. 1911년 일제가 애국지사들을 검거할 때 중국 남경으로 망명하여 의사로 활동하였다. 1914년 경 독립운동 기지가 될 군관학교를 설립하고자 몽골 올란바토르로 갔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거기서 동의의국을 설립하여 몽골인들에게 만연하던 화류병을 치료해 주어 살아 있는 부처로 추앙받았고, 국왕의 주치의로 임명되고, 최고훈장을 받았다. 몽골을 오가는 독립운동가들에게 많은 지원을 하였고, 파리평화회의에 참석하는 김규식 박사에게 2천 달러를 지원하였다. 임시정부 의열단에 가입하여 폭탄 제조에 큰 도움을 주어 일본 침략주의자 제거에 앞장섰다. 그러나 1921년 몽골을 점령한 러시아 백위파 군대에 의해 억울하게 피살되었다. 행적이 묻혀 있다가 1980년에서야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2000년 울란바토르에 기념비가 세워졌고, 2001년 기념공원이 개설되었고, 2010년 기념관이 건립되었다. 이제 선생의 위대한 정신과 숭고한 행적을 영원히 교훈으로 남기고자 하여, 기념사업회에서 경상남도와 함안군의 지원을 받아 고향에 기념관을 건립하고 행적을 새긴다. 기념사업회 김동균 이사장이 불초에게 글을 요청해 왔기에, 그 정신과 행적을 간명하게 서술하였다. 2021년 6월 일 허권수 근찬 일중 김충현 서체 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