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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마을 순천의 유림지사로서 1906년 최익현이 호남에서 거병할 때 의병이 참여하였던 김종주는 유흥주.배형주.배윤주.박태문.김선제 등과 같이 1919년 4월 13일 낙안 장날에 독립만세 시위를 거사하기로 하였다. 「조선독립」 「대한독립」이라고 쓴 2개의 대형 깃발을 가지고 읍내 서문 밖으로 나가 150여명의 시위 군중들과 대형 태극기를 흔들면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서문 안으로 행진하였다. 일본군의 제압으로 김종주.유흥주는 부상당한 채 체포되어 대구복심법원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의 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으며, 배형주.배윤주.박태문은 순천구재판소에서 보안법 및 공무집행방해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김종주.유흥주의 공훈을 기리어 1982년 대통령 표창과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으며, 배형주.배윤주.박태문의 공훈을 기리어 1992년에 대통령 표창을 각각 추서하였다.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