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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의사 박공 항래 기적비문 조국광복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신 박항래의사의 위대한 구국정신을 기리 전하고자 여기에 사적을 새긴다. 박 의사는 1871년 11월 6일 상사면 용암리에서 출생 남다른 정의감과 강적하고 고매한 성품을 지닌 분으로 기미독립운동에 앞장 선 우리 고장의 애국지사이시다. 의사께서는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일제의 갖은 강압에도 굴하지 않으시고 기미년 3.1운동의 여세를 몰아 4월 7일 태극기를 그려 30리 길 순천읍으로 달려가 남문 연자루에 올라서서 대한독립만세를 소리높이 외쳤다.이에 당황한 왜경들이 달려와 의사를 붙들고 심문을 했으나 "나는 대한국민이다. 대한국민으로서 대한독립만세 외친것이 무슨 죄란 말이냐. 너희는 우리의 우리국토를 강점하고 국민을 학살하며 재산을 짓밟았으니 그 죄상이야 말로 천벌을 받고도 남음이 있으리라"고 항거하셨다. 의사께서는 10개월의 형을 받고 이루 형언할수없는 심한 고문끝에 마침내 그해 11월 3일 49세를 일기로 옥중에서 순절하신것이다.이분의 고귀한 희생과 구국의 얼이 헛되지 않고 우리의 귀감이 되도록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