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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형 박사(1904.2.23-1982.4.23) 님은 오직 한길로 불의와 싸워오신 한국의 양심입니다. 압박과 설움과 공포 속에서도 언제나 하늘과 백성의 뜻을 펼쳐오신 자유민주주의의 노병입니다. 님은 항일 독립투쟁을 하시다가 다섯해의 옥살이를 하시고 건국초에는 국제연합에서 대한민국정부의 승인을 받아내고 제2공화국때는 외무부장관으로서 제1공화국때부터 제3공화국때까지 주로 야당 지도자로서 여덟번 국회의원에 뽑히시어 부인 이태영변호사와 함께 한평생을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일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