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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3월 서울 홍제동 다가구주택 화재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을 기리는 추모동판이 고인들이 있었던 서울 서부소방서 현관 앞에 부착됐다. 서울 서부소방서는 11월30일 오전 근무도중 희생된 소방관 6명을 기리기 위한 동판제막식을 열었다. 이 추모동판은 지난 3월4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다가구 주택 화재사고 때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에 진입했다가 세상을 떠난 고 박동규 소방위와 김기석 박상옥 김철홍 소방장, 장석찬 박준우 소방교 등 소방관 6명의 유가족들이 보상금으로 받은 돈 중 1천500만원을 모아 제작했다. 제막식 동판은 1.8m×1.3m 크기의 반부조 조형물인 이 동판에는 6명의 소방관들의 상반신이 조각돼 있고 `소방관의 기도`가 새겨진 대리석과 함께 부착됐다. 고 김철홍 소방장의 형인 김재홍(40) 씨는 "동생의 안타까운 죽음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잊혀지는 것 같아서 다른 유족들과 함께 동판제작을 추진했다"면서 "동생이 사고현장에서 보여준 살신성인의 자세가 영원히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부소방서 김국래 서장은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염원도추모비에 담았다"면서 "후배 소방관들이 이들의 숭고한 뜻을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처 : 순직소방관 추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