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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엽(李東葉)은 충청남도 공주(公州) 사람이다. 1919년 4월 1일 이기한(李綺漢)이 주동하여 일으킨 공주군 정안면(正安面) 일대의 독립만세시위에 참가하였다. 석송리(石宋里)에서 이날 이기한의 지휘로 수백명의 시위군중이 모여 독립만세를 고창하였으며, 이날 정오 무렵에는 인근의 광정리(廣亭里)까지 도보 행진하여 경찰주재소를 파괴하는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자, 주재소에서는 공주경찰서에 연락하여 경찰과 헌병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응원병이 타고 온 자동차를 석송리 입구에서 30여명의 만세시위군중이 가로막고 독립만세를 더욱 높이 외치자, 일본헌병이 하차하여 주동인사를 체포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더욱 거세게 달려들어 헌병 군조(軍曹)의 군도를 빼앗으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 체포되었다. 결국 이해 12월 13일 고등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