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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 선생 약전 선생의 성은 최 휘는 익현 자는 찬겸 겸호는 면암이시니 라말 거유 최치원 선생의 후예이시다. 1833년 경기도 포천에서 출생하시고 화서 이항로 선생의 문인으로서 23세에 명경 문과에 급제하였을 때 이 마을 위국충절의 높은 지조를 굳게 다짐하였다. 사헌부 장령시 세도정치의 비판 상소로 언관의 의혼을 떨쳤으며 1876년 도끼를 메고 광화문 앞에서 평등치 못한 조일 수호조약을 반대하여 올린 척화상소 1905년 5조약 발기와 오적 참륙을 주장하신 자강 분노 상소 등 30여회의 애국충정에서 울어나온 상소문들은 자자구구마다 천신도 감읍케 하였다. 드디어 이 나라 천지가 바뀌고 역사도 닫히려 할때 일제의 침략상을 파헤친 16개조 토죄문을 퍼서 외적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고 동포여 애국 앞에 함께 싸워죽자는 피끓는 포고문을 전국 사민에게 뿌리신 다음 1906년 4월 호남 태인에서 항일의기를 꽂으셨다. 수개월간 혈맹으로 불어난 800의군을 이끌고 전라 일원을 누비시던 중 애닯다 의가 따르고 인에 넘치시던 선생은 항쟁 끝에 왜적의 포박을 받어 대마도에서 아사순국하시니 향년 74세였다. 1962년 우리 정부는 건국공로훈장 중장 제1호를 추서하였다. 이곳 청양 땅은 만년에 사시던 유택과 영혼을 모신 사자가 함께 계시는 곳이 유서깊은 칠갑산 마루에 충혼어린 선생의 위의가 계시니 이곳을 지나는 겨레들이여 다시 한 번 이 나라 역사의 자주를 위하여 겨레의 영원할 명운을 빌자. 서기 1973년 10월 30일 후학여흥 민병기 근찬 후학여흥 민태식 근액 후학안동 김응현 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