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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 순천남초등학교 당시 순천남국민학교였던 이곳에는 1948년 10월에는 여순101.9 진압을 위해 출동한 2여단 사령부가 설치되기도 했고, 1949년 상반기가지 국군 부대가 주둔하였다. 일제 식민통치에서 해방되어 자주독립 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제주도민을 학살할 수 없다며 1948년 10월 19일, 14연대 군인들이 봉기하자 정부는 초토화 토벌 작전을 전개하였다. 봉기군이 순천역에 도착한 20일 아침,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은 순천남교에서는 바로 휴교 조치하여 피해를 막기도 하였다. 10월 22일 순천이 진압된 이후 국군 2연대와 15연대는 1949년까지 이곳에 주둔하면서 순천지역의 토벌 작전을 전개하였다. 그 과정에서 지역민을 학교 운동장으로 나오게 했다는 사실이 2009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 보고서에 나와 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국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