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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 여순항쟁탑 자주독립 국가를 염원하며 항쟁하는 제주도민을 토벌하라는 명령을 거부한 14연대의 봉기에 정부는 초토화 진압 작전을 펼쳤고, 그 과정에서 많은 지역민들이 무고하게 희생당했다. 정부는 국가보아넙과 연좌제로 진실을 막고, 지연민들을 '빨갱이'로 몰아세워서 유족들마저도 아픔을 말할 수 없었다. 순천에서는 6월 민주항쟁 이후에야 여순10.19항쟁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피해자를 조사하고, 역사의 진실과 성격을 재조명하기 위한 운동이 시작됐다. 2003년 8월 창립한 여순사건 화해와 평화를 위한 순천시민연대가 시민의 성금과 순천시의 지원을 받아 2006년 4월 1일 '여순사건위령탑'을 건립하였다. 이 탑은 관민이 함께 하였고, 순천 지역의 여순 관련 조형물로는 맨 처음 세운 것이다. 이후 여순사건 순처뉴족회가 탑 앞에 사건의 개요와 진실 규명 과정을 담은 돌비를 세웠고, 2020년 5월엔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의 노력으로 주변을 정비하고 탑의 명칭을 '여순항쟁탑'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