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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행 숨결 정의행(본명 정철)은 1958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1978년 남양주 봉선사로 출가. 의행(義行)이라는 법명으로 하였고, 세상구제와 불교의 현대적 포교를 위해 환속하였다. [한국불교통사] 등을 저술하여 민중불교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였고, 광주불교 교육원을 설립하고 교수로서 활동하는 등 승속불이(僧俗不二) 유마거사로서 활동하였다. 5.18 민주화 운동 진상규명 운동에 참여해 옥살이를 하였다. 때로는 노동 현장에서 노동자로, 때로는 생명, 평화 운동가로, 문화대학의 교수로, 마을의 이야기를 수집해나누는 이야기꾼으로, 수행자로... 중생과 고통 받는 민중이 잇는 곳마다 몸을 낮추어 그들과 함께 했다. 특히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활동에 온몸을 바쳐 애쓰다 병을 얻었다. 2016년 2월 16일 "나는 배고프다. 너도 배고프다. 아직도 세계민중들은 배고프다"는 말을 남기고 좌탈입망(座脫入亡)하였다. 민주시민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국립 5.18묘지에 안치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