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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 김영랑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가치 풀아래 우슴짓는 샘물가치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 하로 하날을 우러르고십다. 새악시 볼에 떠오는 붓그림가치 詩의 가슴을 살프시 젓는 물결가치 보드레한 에메랄드 알게 흐르는 실비단 하날을 바라보고싶다. 〈《시문학》 2호, 193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