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義士 雲亭 黃公 珣模 紀蹟碑(의사 황공 순모 기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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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모는 전남 광양(光陽) 출신이다. 1905년 을사조약이 늑결됨에 격분하여 의병을 규합한 뒤 광양군 망덕만(望德灣)에 정박하고 있던 일본군과 격렬한 전투를 전개하던 중 의병들은 조련을 받지 않은 사졸이었기 때문에 일본군에게 패하여 흩어져 버렸으나 황순모는 산골짜기에 피신하였다. 그러나 부모가 살아 계셨기 때문에 멀리 가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때 귀순하지 않으면 장차 부모와 종족(宗族)을 몰살하겠다는 위협에 "뜻도 이루지 못하면서 부모에게 화액만 미치면 무엇하겠느냐?"하고 관아에 가서 스스로 체포되어 그해 10월 11일 적의 총탄에 맞고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