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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본관은 강릉으로 휘는 진덕 자는 사준 호는 석우이다. 성품이 강직하고 구척 장신으로 위품이 비범하고 당당하였으며 호령이 막강하였다. 1895년(을미)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을미사변을 일으키고 당발령과 변복령을 강제 시행하는 등 우리나라 침략야욕을 노골화하자 애군여부 우국여가로 나라를 지키고자 양동에서는 을미년 11월 28일(음) 전국에서 제일 먼저 의병이 일어났다. 이때 공은 의형제를 맺은 김백선 의병대장과 함께 창의 출병하였는데 친제 진현 진근과 족제 진기 진문 진순 진승 진령 등 모두 8분의 종형제도 동참하여 단양 장회협전투를 승리로 이끄는 등 지평의병 전력의 주축이 되었으니 한말 항일의병사에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공의 5대조 동은(김인성)이 입향하여 지금까지도 고손 동철을 비롯한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살고 있는 금왕리 김촌 선영에 모셨던 묘소를 양평군의 지원을 받아 천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사생취의와 구국의 일념으로 종형제들과 함께 위태로운 나라를 지키려한 공의 위업과 공훈을 후대에 영원토록 기리기 위함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