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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이야기 1884년 인천에 청국조계지가 설치되면서 중국 상인(華商)과 노동자(쿨리:苦力)가 많이 유입되었는데, 이들을 위해 갑싸고 간편한 음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자장면이다. 처음에는 산둥지방의 토속면장에 고기를 볶아 손수레에 재료들을 싣고 부둣가로 나가 직접 수타면으로 만들어 팔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청관(淸館)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자장면은 1950년대에 화교들이 캐러멜을 첨가한 한국식 춘장을 개발함으로써 우리 입맛에 맞는 오늘날의 자장면으로 탄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