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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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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진 소나무. 강화군 초지돋대의 소나무 수량은 약400년 정도 되었다. 나무는 굵은 줄기가 위로 솟구쳐 여러 갈래로 뻗은 모양으로 가지가 늘어지면서 삿갓모양으로 쳐져 아름다운 수형을 가지고 있으면 생육생태가 양호하다. 수려한 모양의 희귀 노거수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크며 역사 문화적 가치 또한 크다. 이 나무들은 1656년(효종7년) 강화유수 홍중보가 초지진을 설치할 때 초지돋대에 선비의 기상과 지조를 상징하기위해 심은것으로 추정된다. 초지돋대는 1871년 신미양요때 미군 측의 함포공격으로 일부 파고되었고 1875년 일본 운요하사건 당시 조선 수비병과 일본군 사이의 포격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이 두 소나무에는 격전중 날아온 포탄 파편에 의한 상처의 흔적이 남아있다. 열강의 침입에 맞서 장렬하게 싸운 선조들의 기상을 간직한 채 소나무는 400년 동안 초지돋대를 의연히 지키고 있다. 다음은 신미양요 당시 미군대령의 기록이다. '조선군은 근대적인 무기를 한 자루도 보유하지 못한 채 노후한 전근대적인 무기를 가지고서 근대적인 화기를 무장한 미군에 대항하여 용감히 싸웠다. 조선군은 그들의 진지를 사수하기 위하여 용맹스럽게 싸우다가 모두 전사했다. 아마도 우리는 가족과 국가를 위해 그토록 강력하게 싸우다가 죽은 국민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 슐레이 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