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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진영 서실(薛鎭永書室) / 전라북도 기념물 제96호 이 서실은 설진영(1869~1940) 선생이 후학에게 민족사상을 고취하기 위하여 1910년에 세운 것이다. 선생은 1895년부터 송사 기우만(松沙 奇宇萬) 선생과 함게 의병을 조직하여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으며, 1910년 한일강제병합(韓日强制倂合)이 체결되자, 아미산 남쪽에 이 서실을 열고 학문 연구와 애국지사 배출에 온 힘을 다 바쳤다. 그 뒤 1940년 일본이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창씨개명령(創氏改名令)을 내리자, 조상 대대로 내려온 성(姓)은 절대로 바꿀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서실 앞 우물에 몸을 던져 순국(殉國)하였다. 광복 후 정부는 1991년에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