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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역참(參禮驛站) 선정비(善政碑) 삼례역참(驛站)이란 중앙과 지방의 공문서와 물자 및 사신왕래 등을 관장하던 기관으로서, 그 설치년대에 대하여는 명확치 않으나 고려시대에는 전라도지역과 충청도지역을 연결하던 전공주도(全公州道:전주~공주연결로)였으며, 조선시대에는 13개역을 관할하며 조정의 명령이나 지방관리의 보고, 군사적 통신 등을 관장한 호남 최대의 역참이었다. 삼례역은 고종 29년(1892) 11월 동학교도들에 의해 교조인 최제우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사면(赦免)을 탄원하였던 삼례취회의 현장이었으며, 고종 31년(1894) 10월 동학농민혁명 2차봉기 거점이었던 근대 민족운동의 중심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이곳의 삼례역참 선정비는 삼례역참과 관련된 전라관찰사, 암행어사, 군수, 판관, 찰방 등의 선정(善政)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세운 비로, 옛 삼례역참자리인 현재의 동부교회 앞에 있던 것을 현재의 삼례역으로 옮긴 것을 다시 옮겨 세운 비(碑)들이다. 현재에는 19개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