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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을 통영김밥으로 떼우고 주변을 돌아보니, 예전에 본 듯한 비석이 보였다. 욕지도 충혼탑 탐방을 위해 이곳에 한 번 온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첫번째 욕지도 가기 위해 이곳 삼덕항을 왔었지만 너무 늦어서 배를 탈 수 없어 이 비석만을 촬영하고 돌아갔었던 것이었다. 그 후에 정작 욕지도에 가기 위해 온 항구는 삼덕항이 아니고 통영여객터미널이었다.